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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트를 꿈꿨던 10년차 약사입니다. 신문과 방송 속 의약보도를 꼼꼼하게 읽고 필요한 정보를 나눕니다. Ms.삐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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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만 12, 13세(2003년~2004년 출생) 여아를 대상으로 자궁 경부암 예방 접종이 필수가 되었다. 3회 접종이 필수이고, 회당 접종 단가는 10만원 대 에서 형성돼 있어, 그 비용이 30만원에 달하는데, 이 같은 접종을 필수화 시켜 무료로 제공 한다는데도 불구하고 논란이 많다.

 

그 대상이 만 12, 13세 아이들로 스스로의 결정권이 없고, 주어진 정보들 간 안전성 논란이 있다/없다가 반복되고 있음에도 정부 기관이 책임 있는 자료 제공이나 현명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서 일 것이다. 어린 아이가 일괄적으로 맞아야 할 만큼 꼭 필요한 접종인지, 행여 부작용은 없는지 약과 관련한 내용들을 하나하나 따져봐야 겠다.

 

<차례대로 가다실, 서바릭스 - ⓒ킴스온라인>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으로 국내 허가를 받은 약은 총 3종, 이 중 무료 접종의 대상이 되는 백신은 가다실(가다실 9가 아니다)과 서바릭스의 2종이다. 

 

 

 제품명

가다실 프리필드시린지

가다실 9 프리필드시린지

서바릭스 프리필드시린지

 판매사

SK 케미칼 생명과학 

MSD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 

  성분

human papillomavirus type 6 외

human papillomavirus type 6 외

human papillomavirus type 16 외

 ATC 코드

J07BM01 - papillomavirus (human types 6, 11, 16, 18)

J07BM03 - papillomavirus (human types 6, 11, 16, 18, 31, 33, 45, 52, 58)

J07BM02 - papillomavirus (human types 16, 18)

 효능/효과

1.여성,
9-26세 여성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한 다음 질병의 예방:
- HPV 16, 1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 HPV 6, 11형에 의한 생식기 사마귀(첨형콘딜로마).
및, HPV 6, 11, 16, 18형에 의한 다음의 전암성 또는 이형성 병변의 예방:
- 자궁경부 상피내 선암.
-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 1기, 2기 및 3기.
- 외음부 상피내 종양 2기 및 3기.
- 질 상피내 종양 2기 및 3기.
- 항문 상피내 종양 1기, 2기 및 3기.
2. 남성,
9-26세 남성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한 다음 질병의 예방:
- HPV 16, 18형에 의한 항문암.
- HPV 6, 11형에 의한 생식기 사마귀(첨형콘딜로마)
및 HPV 6, 11, 16, 18형에 의한 다음의 전암성 또는 이형성 병변의 예방:
- 항문 상피내 종양 1기, 2기 및 3기.

1. 여아 및 여성,
9-26세 여성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한 다음 질병의 예방:
- HPV 16, 18, 31, 33, 45, 52 및 5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 HPV 6, 11형에 의한 생식기 사마귀(첨형콘딜로마).
및, HPV 6, 11, 16, 18, 31, 33, 45, 52 및 58형에 의한 지속적 감염 및 다음의 전암성 또는 이형성 병변의 예방:
- 자궁경부 상피내 선암.
-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 1기, 2기 및 3기.
- 외음부 상피내 종양 2기 및 3기.
- 질 상피내 종양 2기 및 3기.
- 항문 상피내 종양 1기, 2기 및 3기.
2. 남아,
9-15세 남아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한 다음 질병의 예방:
- HPV 16, 18, 31, 33, 45, 52 및 58형에 의한 항문암.
- HPV 6, 11형에 의한 생식기 사마귀(첨형콘딜로마)
및 HPV 6, 11, 16, 18, 31, 33, 45, 52 및 58형에 의한 다음의 전암성 또는 이형성 병변의 예방:
- 항문 상피내 종양 1기, 2기 및 3기.

인유두종바이러스 16, 1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 예방.
인유두종바이러스 16, 18형에 의한 다음의 예방:

일시적·지속적 감염; 유의성이 불확실한 비정형 편평세포(ASC-US)를 포함하는 세포학적 이상;

자궁경부 상피내종양(CIN 1,2,3);

외음부 상피내종양(Vulvar intraepithelial neoplasia(VIN)) 2, 3; 질 상피내종양(Vaginal intraepithelial neoplasia(VaIN)) 2, 3.

 

 용법/용량 9-26세 여성 및 남성: 1회 0.5mL씩 3회(0, 2, 6개월) 상완의 삼각근 또는 대퇴부 전외측 상부에 근주.
접종 일정 변경 필요시 2차 접종은 1차 접종일로부터 최소 1개월 후, 3차 접종은 2차 접종일로부터 최소 3개월 이후에 함. 1년 이내에 3회 접종 모두 완료.
9-13세의 경우, 2회(0, 6개월) 접종.
본제로 1차 접종받은 경우, 전체 접종 일정을 본제로 완료 권장.

다음의 접종 일정에 따라 1회 0.5mL씩 3회 근주(상완의 삼각근 또는 대퇴부 전외측 상부).
1차 접종: 방문일,
2차 접종: 1차 접종으로부터 2개월 후,
3차 접종: 1차 접종으로부터 6개월 후.

9-25세 여성: 기본 3회(0, 1, 6개월) 접종. 접종 일정에 유동성 필요시 2차 접종을 1차 접종 후 1-2.5개월 사이에, 3차 접종을 1차 접종 후 5-12개월 사이에 투여 가능.
9-14세에 1차 접종시 2회 접종 가능, 2차 접종을 1차 접종 후 5-13개월 사이에 투여. 2차 접종을 1차 접종 후 5개월 이전에 투여한 경우에는 3차 접종을 투여.
이 백신으로 1차 접종받은 피접종자의 경우, 전체 접종일정을 이 백신으로 완료하는 것이 권장됨.
삼각근 부위 근육내 주사. 

 

 

동일한 약 들에 대해 미국 FDA 홈페이지는 보기 좀 더 좋은 형태로 3가지 백신을 비교하고 있다. (미국이 무조건 우수하다는 건 아니지만, 이런 의약품 정보 공개 제도는 부럽다 아무래도)

 

가장 최근에 허가를 받은 Gardasil 9는 2014년 15,000명 이상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허가를 받았다. 이름 처럼 9개의 Variant를 예방한다.

 

가장 먼저 승인을 받은 Gardasil은 2006년, 29,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허가받은 HPV 예방 4가 백신이고, 또 하나의 무료 접종 백신인 Cervarix는 HPV 유래 자궁경부암의 가장 많은 원인으로 꼽히는 HPV 16, 18번을 예방하며, 30,000명 이상의 임상시험을 통해 2009년 허가를 받았다. (FDA 기준)

 

논란이 되고 있는 부작용과 관련해서는 실제, 일본 등지에서 다양한 부작용 사례가 있었고, 이것이 외신 및 인터넷을 타고 각계 각층에 알려 지면서 때맞춰 적절한 메시지가 나오지 못했다. 가다실에 이어 27일 서바릭스 까지 조달청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에 맞춰 FDA 처럼 일종의 Key message를 우리나라 질병관리 본부도 내놓았다. (물론 CDC 만큼 예쁘진 않지만)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 FaQ - ⓒ질병관리본부 available at http://www.cdc.go.kr/CDC/main.jsp>

 

질병관리본부의 의견도 Risk 보단 Benefit이 더 크다, 즉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라는 쪽이다.

CDC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자궁경부암의 경우 저개발국에서 많다라는 편견이 있었지만, 위생 때문에 저개발국에서도 발생빈도가 높지만, 선진국이라고 하여 빈도가 낮은 것도 아니다. 또한 발생 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일부 Grade가 높은 경우 항암치료, 항암방사선 병행치료를 하기는 하지만, 표적 치료제가 개발되거나 한 바 없고, Grade가 높은 경우는 여전히 사망률이 높을 뿐 더러 HPV virus를 통해 전염성도 있으니, 치료적 유익성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다른 의약품 처럼 시판후 안전성 조사도 하고 있을 뿐 더러 가장 최근에 허가 받은 Gadasil 9 의 경우에는, 장기 안전성 연구가 여전히 진행중이다.

 

FDA는 2014년 Gadasil 9의 시판을 허가하면서 이전의 Gadasil과 그 안전성 측면에서 유사하다는 의견을 내 놓았다. 연구 결과들에서 밝혀진 주요한 사실들은 가장 널리 알려진 이상 사례는 주사부위의 통증, 부종, 발적이었다. 2014년에 미국의 질병 관리 본부인 CDC는 2006년 6월부터 2014년 3월까지 Dadasil을 투여받은 후 생긴 백신관련 이상반응 보고서인 VAERS에 따르면, 가다실과 관련하여 보고된 이상 사례의 92%는 심각하지 않은 이상사례로 밝혀 졌다.

 

가장 흔한 이상 사례들은

실신이나 기절, 어지럼증, 오심(메스꺼움), 두통, 열, 주사부위 반응(통증, 부종, 발적 등)이었다.

비록 드물지만, 일시적인 실신 증상이 예방 접종 이후 나타난 바 있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 FDA는 가다실 접종 지시서를 변경했고, 이를 통해 기절이나 정신을 잃고 넘어짐으로 발생할 수 있는 낙상이나 상해 등을 예방할 수 있게 지침을 내놓았다. 이는 한국의 제품 설명서에도 반영되어 있으며, 질병관리 본부가 내놓은 Q&A에도,

" 일부 청소년에서 통증이나 극도의 긴장 등으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정신을 잃고 넘어질 수 있을 수 있으나, 이는 다른 예방접종 후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발생 시 넘어지면서 다칠 수 있니 예방접종 후 20~30분 동안 접종기관에 앉아 있거나 누워있도록 합니다"

라는 문구로 똑같이 반영 되어 있다.

 

고교시절 학교에서 단체 예방 접종을 하며, 여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풍진 예방접종을 해 봤지만, 가이드라인 대로의 누워있기는 사실상 불가능 하고, 과학실로 이동해서 실제 함께 풍진 예방접종을 맞은 아이들 중 한 명이 말 그대로 Fall down 하는 것을 봤지만, 실제로 20~30여분 머무른다고 해서, 해결 될 수 있는 문제만도 아니었다. 학교 시설이 병원 처럼 푹신한 소파는 커녕, 벽면에 등을 기대고 앉을 수 있는 시설도 없었고, 전문 인력이 여고생(요즘 남녀 공학은 대상 학생 수가 적기 때문에 조금 다를 지도 모르겠다) 한 반을 지속적으로 이상 반응의 발현을 지켜보고 있을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학교에 양호 교사 1인, 접종을 담당하는 의료기관에서 의사 또는 간호사가 파견된다 해도, 의료 기관을 통째로 옮겨 올 수 없기 때문이다. 비록 15년 쯤 전 이긴 하지만, 실제 쓰러진 아이도 특별활동실인 과학실 책상에 관찰을 위해 20분 간 머물 던 중 그 특별활동실의 바닥으로 그대로 Fall down 했다. 한 반 30여명이 한 교실에 나란히 앉아 있던 중 쓰러지는 아이를 발견 하지도 예방 할 수도 없었고,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질 수 밖에 없었다. 학교 안에서 하루에 대규모 예방접종을 하는 현실을 고려해 볼 때, "예방접종 후 20~30분 동안 접종 기관에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다" 라는 것이 단지 근육 주사 하나를 맞았다고 할 때 의원이나 병원에서도 실현되기 어려움을 감안한다면, 학교 예방접종의 현실에서 얼마나 잘 지켜 질 수 있을지 생각 해 봐야 할 또 하나의 문제다.

 

2011년, 의학 연구소(IOM : Institute of Medicine)는 HPV 백신을 포함한 8가지 백신의 안전성 관련하여 출간은 물론 미 출간된 연구 결과 까지 포함해서 백신 관련 이상사례의 근거와 인과관계라는 보고서를 펴냈다. 

이에 따르면 HPV 백신을 포함해 백신 접종에 의해 기절(Syncope)은 일어날 수 있다. 몇몇 백신 및 백신에 포함된 원료 물질에 대해 알러지 반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일으킬 수 있지만 이는 매우 드물다. 단 이러한 심각한 알러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백신을 맞지 말아야 한다. (우리나라 제품 설명서에 따르면, 그 빈도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며, 아나필락시스 또는 아나필락시스 양 반응이 발생할 수 있음이 명시 되어 있다)

 

HPV 백신 접종이후 심각한 이상사례를 보인 사람들(이 때의 심각함의 정의는 사망, 영구적 또는 유의미한 신체 장애나 인지 이상 또는 Birth defect, 입원 또는 이미 입원한 환자의 경우 입원 기간이 연장된 경우를 의미한다)의 경과를 아마도 모두가 궁금해 할 것이다. 단 이 심각함의 정의는 위에서 정의한 것 처럼, 질환의 심각도가 아닌, 진행 경과, 즉 Outcome에 따라 분류된다. 물론 아주 심각한 질병이라면 당연히 심각한 이상사례에 포함되겠지만.

 

미국에서의 결과에 따르면 2006년 6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약 8600만 Dose(단회 투여 분량)가 접종되었으며, 미국에 공급된 백신 중 93%가 Gardasil 이었다.(이건 원 개발사인 Merck&co가 미국 회사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3년 먼저 허가를 받았기 때문일까 궁금해진다) 모든 이상사례가 이 약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 약물을 투여 받고 발생한 이상사례들을 모은 앞선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심각한 이상 사례로 밝혀진 경우는 전체의 7% 였고, 14%는 잘못된 백신의 보관, 권장하지 않는 인구 집단에 대한 투여 등 실제 건강과 관련이 없는 문제로 밝혀졌습니다.

 

실제, 가다실의 이상 반응은

<투여 부위 이상 반응 - 생리식염수를 투여 했을 때 보단 높지만, 백신에 들어가는 바이러스를 제외한 AAHS Control 군에서는 생리식염 보다도 약간 높게 나타났다 - ⓒFDA>

<3회 투여를 원칙으로 하는 접족에서 특이 하게도 부종이나 발적은 투여 횟수가 반복될 수록 늘어 났다. 그러나 이 반응은 어떠한 유의성을 보인 것은 아니며, 예방 접종 또한 12세 이전에 접종을 하게 되는 아이들은 3회가 아닌 2회 까지의 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 ⓒFDA>

<'심각한'이상사례 중 비교적 흔하다고 알려진 것들. 열이나 메스꺼움 어지러움 등 이다 - ⓒFDA>

미국에서는 사용 빈도가 높지 않아, 관련 보고서가 없는 서바릭스의 제품 설명서 상 Data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서바릭스의 관련 이상사례 보고, 특이적인 것이 Havrix 즉, 같은 회사의 A형 간염 예방백신_투여 연령이 비슷하다_과의 발생 빈도를 비교했다 - ⓒ FDA>

의약품 유익성 척도의 가장 기본이 되는 Risk/Benefit Model을 통해 볼 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유익성이 유해성보다 큰 것은 맞다.

 

다만 아직까지는 개발 후 시판까지 가장 오래된 약도 아직 10살이 채 되지 못한 어린 약이라, 향후 이 내용들이 바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유익한 약을 보다 유익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또 학교 라는 환경에서 어떻게 백신 접종 후의 안전 장치나 안전을 위한 권고사항을 얼마나 충실하게 잘 이행할 수 있느냐가 새로운 '백신 안전관리'의 관건이 되지 않을까.

Posted by Ms.삐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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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건물의 1층 약국에서 일 하면서 하루에 1~200장의 가루약을 조제해 가며 살았던 때를 생각하면

사소해 보이고 당연해 보이는 약 인데도, 엄마들은 걱정도 많고, 염려도 질문도 많다.

아마도 내 아이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겠지?

지난 10월 1일 식약처의 어린이 감기약 허가사항 변경에 맞춰, 신문도 방송도 앞 다퉈 보도를 했다.

어린이 감기약 시럽들을 다루며

미국에선 2006년까지 감기약을 먹은 어린이 122명이 숨지고, 2004~2005년까지 고작 2년동안 만 2살 미만의 영유아 1500명이 경련 및 의식저하 같은 부작용을 겪었다는 내용이었다. 기침, 콧물, 가래 같은 감기 증상을 개선해 주는 성분이 아기에게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으로, 2008년 부터 미 식품의약국인 FDA는 만 2살 미만 아이의 감기약 복용을 금지시켰다.

하지만 국내에선 '만 2살 미만의 영아는 의사의 진료를 받습니다'라는 글을 애매모호하게 적어뒀을 뿐이었다. 다만 이날부터는 아래 처럼 '2살 미만 복용 금지'라는 문구를 넣도록 했다.

용법·용량 변경대비표

항 목

기 허 가 사 항

변 경 ()

용법·용량

(생략)

2세 미만 :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신설>

 

(이하 생략)

(기허가사항과 동일)

<삭제>

2세 미만에게 투여하지 않는다. 다만, 꼭 필요한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기허가사항과 동일)

122명의 영 유아가 감기약 때문에 사망한 것은 사실이다.

단, 성분이 나쁘거나 어린이에게 유해해서가 아니라, 항히스타민제 또는 비충혈제거제로 사용된 성분의 용량이 과다했기 때문으로 적시되어 있다.

또 2004~2005년 1519명의 영유아과량복용을 포함한 부작용 때문에 응급실을 방문했다. 

단 어린이에게 어떤 용량을 투여했을 때 이러한 독성을 일으키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OTC 복용을 금지하고, 적절한 처방을 받도록 하는 것이므로, OTC 감기약이 나쁘기 때문이 아니라, 무분별한 복용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다만 그 대처에 있어서 한국과 미국이 다른 것이 있다.

한국은 제품 설명서에 반영하는 것이 끝이라면,

미국은 FDA 홈페이지에 별도의 홈페이지를 만들고, 보호자를 위한 안내문을 작성하며, Drug label이라고 부르는 환자용 설명서(한국의 제품에 동봉된 제품 설명서와는 다른 것이다)를 별도 심사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한국은 10/1 이후 생산 되는 부분에 대해 제품 설명서가 변경 되는 것 으로, 현재 약국에 나와 있는 소아용 제품의 설명서 변경에는 적용되지 않는 문제가 또 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은 대다수의 어린이 감기는 약을 먹지 않아도 회복된다고, 말 하고 있다.

물을 충분히 많이 먹이고, 식염수로 비강(코 안)을 세척해 주며, 열이 날 때만 해열제를 먹이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 모든 권고사항과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인 전문가 회의의 회의록도 외국인인 나 역시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을 만큼 공개 하고 있다.

환자, 나아가 대다수의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언론과 정부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 어디인지 생각하게 해 주는 보도인 것 같다.

더불어 정확한 사실 확인은 Original Source인 미국 FDA 홈페이지 까지 확인 해야만 가능하다니, 전문가의 보도 치고는 기본적 사실 확인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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