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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트를 꿈꿨던 10년차 약사입니다. 신문과 방송 속 의약보도를 꼼꼼하게 읽고 필요한 정보를 나눕니다. Ms.삐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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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따뜻한 사람들 - 열린 의사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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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종이 신문 속 딱딱한 글씨체를 꺼내보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내가 잊고 있었던 어제를 타인의 어깨너머로 보는 설명하기는 묘한 기분.

 

열린 의사회 속 약사회 회원으로 손을 보태고, 온라인 서포터즈로 따뜻한 마음들을 응원하다보니 문득 그 시작이 궁금해졌다.

19975, 몽골로 떠난 7인의 의료봉사가 시작 이었다는데

내 또 다른 사랑인 미디어는 어떻게 열린 의사회 를 보고 있는지 발굴 시자~!

 

 

<열린 의사회를 다룬 가장 오래된 지면 - 동아일보의 1997년 10월 30일 33면 출처 :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기사 내용은 열린 의사회 11/1~7일 사이 미얀마의 앙곤으로 의료봉사를 떠난다는 것.열린 의사회 의 시작은 몽골이었으되, 같은 해에 앙곤지역에도 사랑을 전하러 갔었구나 하고 열린 의사회 에 조금 더 가까워진 기분.

 

두 번째 기사는 2년을 점프.

 

<열린 의사회의 국내 정기 활동 현황을 알 수 있는 기사 - 경향신문의 1998년 11월 09일 27면 출처 :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98119일의 인터뷰 기사. 열린의사회http://www.opendrs.or.kr/의 초창기 활동을 알 수 있다.

지금 성로원, 디딤자리, 민들레울, 재활플러스 등 정기적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처럼 

초창기에는 SOS 어린이마을, 임마누엘의 집, 지광원, 베데스다 요양원 등에서 활동을 펼치셨구나 라고 또 한번 고개를 끄덕 끄덕.

  

일년을 더 건너뛰어 199719일의 기사에서는 몽골과 미얀마 활동에 대한 현지 언론의 반응도 엿볼 수 있다.

 

<열린 의사회의 미얀마 봉사활동에는 무려 2000명이 넘는 사람이 운집했고,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기사 - 경향신문의 1999년 7월 19일 7면 출처 :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경향신문 이준규 기자의 펜을 빌어서 알게 된 사실은 열린의사회15년 전에도 가장 존경받는 (의사)집단 이었고,

동아일보 기사에서 짤막한 안내로 만났던 앙곤의 의료봉사에서는 무려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당시 미얀마 현지 언론에서는 국경을 초월한 사람들의 의술단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옛 지면 보기가 가능한 언론사가 많지 않다 보니 포털에선 아무리 찾아도 겨우 3건. 항암제 관련 언론 보도를 분석해 석사 논문을 쓰던 그 때를 추억해가며 한국언론재단의 미디어가온 - 기사 검색 서비스까지 진출!

열린의사회의 발자취를 쫓아보기로 했다.

그렇게 찾은 발자국 중엔, 몽골 정부로부터 외국인 최초로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는 소식을 발견했다

 

심지어는 과로로 자원봉사자가 쓰러지기도 했다니(!) 놀랍고

월 2회 의료봉사 연 2회 해외진료라는 글귀에서 15년 새 열린의사회에 도착한 따뜻한 마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내가 한 건 없지만) 괜스레 뿌듯하다.

2003년엔 '사랑의 하프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기도 하고

2004년에 사무실은 예일빌딩에 있었고, 또 사무국 한켠에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진료소를 차리기로 했었다는 사실 등 홈페이지에서는 못다한 열린의사회의 역사들이 하나 둘 발굴되는 쏠쏠한 재미란:)

 

<동대문구 예일빌딩에 차려진 무료진료소, 약국, 접수, 진료모습 등 세월의 흔적은 보이지만 요즈음과 그 모습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 출처 : 세계일보 DB>

 

포스팅을 시작할 때 나의 마음도 끝까지 열심히 해야지 였는데, 꼭 그러지는 못했던 것 처럼

처음 마음을 끝까지 지켜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열린의사회는 처음 마음을 지켜가는 것은 물론 더 발전시키고 꿈을 더 크게 키워 온 앞으로도 쭉 나의 주말을 채워줄 마음속 그곳이다.

주말이면 저와 따뜻한 마음을 가진 동료들을 만나러,

Welcome to 열린의사회 

 

이상, 열린의사회 온라인 서포터즈에서 주로 게으름과 건망증 등등 Side effect를 담당하고 있는 저, 희원이었습니다.

 

Posted by Ms.삐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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